절망스러운 국내 프로축구리그의 현실
어제 새벽 0시, 아는 사람만 아는 포항과 움살랄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라운드 경기가 있었다. 그 경기에서 포항은 움살랄에 2: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포항은 8강전에서 분요드코르에 1차전 3-1로 패해 원정다득점 원칙의 부담까지 얻으며 벼랑끝 승부를 했고 기적처럼 승리해 4강에 올랐다. 그런데 이 기적같은 승리보다 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그것은 바로 공중파(KBS) 생중계였다. 새벽 0시에 경기가 있었으니 편성에 부담이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자국 리그 경기는 케이블로도 시청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정말 황송할 일이다. 하지만 다음날 KBS스포츠 뉴스를 보면서 '역시나...' 싶었다. 제 1보는 국내 프로야구 FA선수들에 대한 내용이었고, 2보는 박찬호선수가 등판하지도 않은 클리브랜드의 월드시리즈 1승 소식이었다. 포항의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한 것은 타국 야구 리그보다 뒷전이었던 거다. 그나마 MBC에선 제 1보로 보도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달까...(?) 판단은 각자 다르겠지만 국내 프로축구 클럽이 아시아 정상이 되어가는 소식이 타국 프로야구 단신에 까였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초보 축빠는 점점 삐뚤어진다.
by dummy | 2009/10/30 01:22 | [초보축빠의 잡설] | 트랙백 | 덧글(0)
개미마을 출사기...


홍제동 개미마을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소문이 나서 가봤는데, 역시 홍제역에서부터 출사족들이 무리를 지어 다닌다. 개미마을이 종점인 마을버스 안에는 카메라를 든 외지 사람들로 가득하다. 출사족 무리에 밀려 뒤듲게 버스에 오른 노부부는 앉을 자리가 없어 종점까지 불편하게 서서 가셨고, 버스안은 떠들썩하다. 개미마을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좁은 산동네였다. 공덕동 만리동 같은 곳일거라 생각했는데, 사진은 거짓말쟁이라고 했던가? 멋진 사진을수록 앵글은 믿을게 못 된다. 버스에서 내린 출사족들은 사람 한 명 지나기도 힘들 것 같은 좁을 길로 흩어졌다. 누군가는 목이 쉬도록 짖고 있는 누렁이를 붙들고 인증샷을 찍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담도 없는 남의 집 앞에서 아랑곳없이 여기저기 찍느라 바쁜 사람들 뒤에서 할머니들이 말씀하신다. 출사족들이 텃밭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담배꽁초는 제대로 처리하라고...
내가 여기 왜 왔을까? 깔따구도 못 참아내는 주제에...
깔따구=파리목 깔따구과에 속하는 곤충





by dummy | 2009/10/24 02:04 | [동네방네 프로젝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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